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은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역사적 유물을 소장한 박물관 중 하나로,
약 800만 점 이상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 아시아, 아메리카 등 전 세계 다양한 문명에서 수집된 희귀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세계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영박물관에서 반드시 감상해야 할 대표적인 유물 & 전시품 10선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로제타 스톤 (Rosetta Stone) – 이집트 상형문자의 해독 열쇠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 중 하나로,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히에로글리프)를 해독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 돌판입니다.
- 제작 연도: 기원전 196년
- 출토 지역: 이집트 로제타 지역
- 특징: 세 가지 문자(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민중 문자, 그리스어)로 같은 내용을 기록
로제타 스톤의 역사적 의미
1799년 나폴레옹 군대가 이집트에서 발견한 후, 프랑스와 영국 간의 전쟁 끝에 영국이 가져가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었습니다.
이 돌을 분석한 장프랑수아 샹폴리옹(Jean-François Champollion)이 1822년 상형문자를 해독하면서,
고대 이집트 문명의 문서와 유적 해석이 가능해졌습니다.
2. 파르테논 신전 조각 (Elgin Marbles) – 고대 그리스 조각의 걸작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가져온 대리석 조각상들로, 고대 그리스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 제작 연도: 기원전 5세기경
- 출토 지역: 그리스 아테네
- 특징: 신들의 이야기와 인간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
논란이 많은 유물
이 조각상들은 19세기 초, 영국 외교관 엘긴 경(Lord Elgin)이 오스만 제국의 허락을 받아 가져왔다고 주장했지만,
그리스 정부는 이를 문화재 약탈로 간주하고 반환을 요구하고 있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3. 이집트 미라 (Egyptian Mummies) – 불멸을 향한 고대 이집트인의 신앙
대영박물관에는 고대 이집트에서 발굴된 미라와 관들이 다수 보존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람세스 2세 시대의 미라와 귀족들의 미라가 대표적인 전시품입니다.
- 제작 연도: 기원전 2000년~기원후 300년경
- 출토 지역: 이집트 전역
- 특징: 보존 상태가 뛰어나며, 미라 제작 과정과 장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물
이집트 미라의 특징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후 세계를 믿었으며, 영혼이 다시 몸으로 돌아오기 위해 미라로 보존하는 장례 의식을 치름.
대영박물관에서는 미라 제작 기술, 장례 의식, 피라미드 내부 구조 등에 대한 전시도 함께 제공됩니다.
4. 아시리아의 라마수 (Assyrian Lamassu) –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수호신
라마수는 사자의 몸, 독수리의 날개, 인간의 얼굴을 가진 거대한 조각상으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신전과 궁전 입구를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했던 유물입니다.
- 제작 연도: 기원전 9세기
- 출토 지역: 현재의 이라크 지역
- 특징: 세밀한 조각 기술과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거대한 석상
라마수의 의미
고대 아시리아인들은 라마수가 악령을 쫓고 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으며,
특히 니네베와 두르샤루킨(현재의 이라크 모술 지역)에서 발견된 라마수는 가장 정교하고 유명한 조각상으로 평가됩니다.
5. 스톤헨지 유물 (Stonehenge Artifacts) – 선사 시대의 미스터리
스톤헨지는 영국의 대표적인 선사시대 거석 유적으로,
그곳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대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 제작 연도: 기원전 3000~2000년경
- 출토 지역: 영국 윌트셔 스톤헨지
- 특징: 스톤헨지와 관련된 도구, 장신구, 뼈 유물
스톤헨지의 미스터리
아직까지도 왜 스톤헨지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이 없으며,
천문 관측, 종교 의식, 무덤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6. 로마 황제 동상 (Statue of Roman Emperor) – 제국의 권위를 상징하는 조각상
대영박물관에는 로마 제국 황제들의 대리석 조각상이 다수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하드리아누스 황제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동상이 유명합니다.
- 제작 연도: 기원전 1세기~기원후 2세기
- 출토 지역: 이탈리아 및 로마 제국 전역
- 특징: 황제의 권위와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사실적인 조각 기법
7. 아즈텍 제국의 터키석 해골 (Aztec Turquoise Skull)
멕시코에서 발견된 아즈텍 문명의 상징적인 유물로,
해골 형태의 조각상에 푸른빛이 도는 터키석이 정교하게 박혀 있는 작품입니다.
- 제작 연도: 15~16세기경
- 출토 지역: 멕시코
- 특징: 종교적 의미를 지닌 화려한 장식물
8. 레벤스 철검 (The Lewis Chessmen) – 중세 유럽의 체스 세트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의 유물로, 12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체스 말입니다.
- 제작 연도: 12세기
- 출토 지역: 스코틀랜드 레위스 섬
- 특징: 동물 뼈와 상아로 제작된 정교한 조각품
9. 벤린 브론즈 (Benin Bronzes) – 아프리카 베닌 왕국의 청동 조각
베닌 왕국(현재의 나이지리아)에서 제작된 정교한 청동 부조 및 조각상으로,
서아프리카 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 제작 연도: 16~18세기
- 출토 지역: 나이지리아
- 특징: 왕과 신하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
10. 그리스 흑회식 도자기 (Greek Black-Figure Pottery)
고대 그리스 도자기 예술을 대표하는 유물로,
신화적 장면과 일상생활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 제작 연도: 기원전 6세기
- 출토 지역: 그리스
- 특징: 검은색으로 채색된 독특한 도자기 스타일
대영박물관에서 만나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
대영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세계 문명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적 보고입니다.
이곳에는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유물들이 가득하며,
그중에서도 로제타 스톤, 파르테논 신전 조각, 이집트 미라, 아시리아의 라마수 등은 꼭 봐야 할 대표적인 유물로 손꼽힙니다.
대영박물관의 유물들은 각 시대와 지역의 역사, 예술, 종교, 생활 문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류가 남긴 문화유산과 그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과거의 유물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대영박물관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 글에서 소개한 대표적인 유물들을 미리 체크하고 관람 동선을 계획하면 더욱 알찬 관람이 될 것입니다.
무료로 개방된 공간이므로, 언제든지 방문하여 세계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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